코트라, 16일부터 '글로벌 공항조달 플라자' 개최
2013-04-08 16:29
프랑크푸르트 등 20곳 글로벌공항, 20억달러 규모 조달 본격 나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는 16일 킨텍스에서 '글로벌 공항조달 플라자'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기업의 해외공항 프로젝트 및 기자재 수주를 지원하며, 세계유수의 국제공항 20개사가 공항기자재 및 첨단 시스템 도입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로 한국을 찾는다.
코트라는 2010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매년 5개사 정도의 해외공항이 참가해 왔지만 올해에는 4배나 증가한 20개사에서 조달관 파견을 결정했다. 세계 국제공항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도 공항 확장 및 현대화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공항 운영사인 프랑크푸르트의 Fraport AG, 영국을 대표하는 히드로 공항 등은 탑승교, 모노레일, 전자장비 등 대규모 현대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코트라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국제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인천공항이 8년 연속 세계 1위 서비스 공항으로 선정되면서 한국 공항 및 기자재의 인지도가 상승한 것도 세계 공항들의 관심도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에서도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공항설비 및 기자재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공항확장 및 현대화,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확정된 국제공항들은 이미 방한 2개월 전부터 조달희망 세부품목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한국 공급업체 발굴을 희망하고 있다.
2018년까지 총 70억 유로를 투자, 유럽 최대 공항으로 부상할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신규 터미널에 필요한 특장차 및 모노레일 조달업체 발굴에 나선다.
영국 히드로 공항 운영사와 홍콩 쳅락콕 공항은 터미널 신축과 보수를 위해 수화물 관리 및 등화, 보안 시스템 공급업체와의 상담을 희망하고 있다. 공항터미널 증축·신축에 32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공항도 공항 기자재 및 무선통신, 항공관제 시스템 조달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코트라 김기중 공공조달팀장은 “스페인, 캐나다, 터키 등 상당수 국제공항의 활주로를 이미 우리 중소기업의 등화시스템이 밝혀주고 있고, 최근엔 보안, 수하물 관리 시스템 조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공항 활주로 설계 감리부터 탑승교, 특장차, 조명, 통신 등 운영관리 시스템까지 앞으로 세계 국제공항에서 우리기업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분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항조달 상담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코트라 공공조달팀(02-3460-7382)에서 상담신청 및 문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