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소방서 반월공단 염산 누출사고 신속 대응

2013-04-05 19:27

(사진제공=안산소방서)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안산소방서(서장 우동인)가 반월공단에서 누출된 염산을 신속하고 완벽하게 초동조치해 자칫 대형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를 막았다.

소방서에 따르면, 5일 오전 00시 28분께 반월공단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염산이 누출됐다는 신고를 접한 뒤, 곧바로 현장으로 50여명의 소방관과 16대의 장비를 급파, 유출지역 반경에 인원을 통제하고 가성소다와 소석회, 흡착포 등을 사용해 중화작업을 시도한 끝에 작업을 완벽히 마무리 했다는 것.

이는 소방서가 최근 염소와 불산 등 유해화학물질 누출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름에 따라, 수차례에 걸쳐 유해화확물질 누출에 대비한 시연회를 열고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해왔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날 사고는 목내동 00전자 대형탱크(10t) 안에 있던 농도 35%의 염산을 배관을 이용, 400ℓ짜리 보조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100ℓ가량이 누출돼 발생한 사건으로 김모(37)씨 등 근로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야간근무자 23명은 신속히 대피, 인명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