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펀드매니저 2분기 장세 전망 엇갈려

2013-04-02 18:28

아주경제 김재현 베이징 통신원 = 중국 펀드 매니저들간 2분기 장세 전망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가 2일 보도했다.

중국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 중 41%가 지금 중국증시가 상승국면이라고 답한 반면, 39%는 하락국면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0%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에 대해서는 펀드 매니저 중 67%가 2분기 경제성장률이 약 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74%는 2분기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펀드 매니저들은 2013년 중국 상장사 실적이 7.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1분기 조사 대비 2.7%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다. 게다가 91%가 올해 상장기업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중국 기업들의 실적 향상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중국증시의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펀드 매니저 중 42%가 주가가 ‘비싸다’, 23%는 ‘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35%는 주가가 ‘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싸다고 응답한 펀드 매니저 비율이 1분기때보다 5%포인트 낮아졌고 주가가 비싸다고 답한 비율은 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73%의 펀드 매니저가 2분기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기관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의향은 다소 감소했고 고점에서 물량을 줄이려는 분위기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매니저들은 방어적인 전략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6개월간 경기방어주가 경기민감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펀드매니저가 67%로 1분기 대비 44%포인트나 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31개 자산운용사, 증권사, 보험, 신탁투자의 펀드 매니저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