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월세가격 3개월째 보합세 유지…서울 강북은 올라
2013-04-01 11:15
한국감정원은 지난 3월 전국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보합세(0.0%)를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0.0%)은 전세의 월세 전환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월세 주택 공급 영향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지방광역시는 0.2% 상승했다.
서울·수도권에서 일부 지역은 이사철 및 학군 수요 등 계절적 요인과 재건축 이주 수요로 월셋값이 상승한 반면 소형주택의 공급 증가와 노후주택의 선호도 감소에 따라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0.1%)에서는 강북지역(0.4%)이 대학가 및 역세권 중심의 수요 증가로 월세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남지역(-0.1%)은 신규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공급 증가로 하락했다.
경기도(-0.2%)는 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와 역세권 주변의 원룸 등 공급 증가, 기존 주택의 노후화로 월세 가격이 떨어졌다. 인천(0.0%)은 강화산업단지조성에 따른 이주 수요가 발생했지만 신규주택 공급으로 노후주택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월세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대전(-0.2%)은 다가구주택 및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증가로 월세가격이 내렸으나 대구(0.2%)·광주(1.3%)·울산(0.1%)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0.1%)·아파트(0.1%)는 소폭 올랐고, 연립·다세대(-0.2%), 오피스텔(-0.3%)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