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투자 폭증세… “한국기업 투자유치 기회”
2013-03-29 09:05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중국의 적극적인 '저우추취(해외투자 장려)' 정책의 시행과 중국 기업의 글로벌화 추진에 따라 중국기업의 해외투자진출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직접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8% 증가한 772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80% 이상이 기업 간 지분투자 및 M&A 등 전략적 투자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한-미, 한-EU FTA 체결 이후 대한국 투자에 대한 중국기업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는 향후 IT, 의료바이오, 자동차부품 등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한국기업에 대한 중국기업의 전략적 투자(M&A 및 지분투자)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국기업에 대한 중국기업의 전략적 투자 활성화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중국 기업의 자본력 및 시장지배력의 결합을 통해, 우리기업의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코트라는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29일 중국 상하이 진마오 하얏트호텔에서 '경기-상하이 Strategic Investment Allianc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기업들의 중국 자본 유치를 지원하고 더 나아가 중국 자본을 활용한 중국·글로벌 시장진출을 목적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소재 유망 기술기업 7개사가 참가했으며 중국의 전략적 투자가 100여개사가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를 총괄한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김상철 관장은 “향후 중국내 투자유치사업은 단순 투자자금 유치에서 탈피해 국내기업과 중국의 전략적 투자가간의 제휴를 통한 중국 내수시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