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고용상황 악화되고 있는 추세
2013-03-29 08:15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북부지역의 고용상황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 시·군별 고용률은 의정부시 52.3%, 양주 59.9%, 포천 48.5%, 동두천 47.4%, 연천 44.0%, 남양주 55.8%, 구리 54.1%로 나타나 경기도내 다른 자치단체 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천군의 고용률은 경기도내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북부지역이 다른 지역과 달리 고용률이 전반적으로 크게 악화되는 추세에 있다는 점은 크게 우려할 만한 점이다.
지난해 3/4분기(9월) 이후부터 4/4분기까지 의정부시를 제외하고 모든 시군의 고용률이 하락했다.
포천시는 9.3%p, 연천군은 14.5%p 등 큰 폭의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청년(15~29세) 취업자수도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낮아 청년층 취업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의정부고용센터는 지난 26일 취업지원 민간위탁업체 30여개 업체 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고, 위탁업체에는 배정된 사업물량은 상반기 중에 적극 추진할 것으로 당부하고 관계기관 간의 협력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북부지역의 청장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사업, 『중견인력 재취업지원사업』을 상반기 중에 적극 추진함으로써 청년층 및 장년층의 고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북부지역에 배정된 인원은 청년인턴 900명, 중견인력 390명이다.
청년인턴 사업의 경우 인턴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85%에 달하는 등 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현재 의정부고용센터는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스텝스(주), (주)제니엘 3개 기관을 위탁업체로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미취업 청·장년층이나 기업은 이들 위탁업체에 신청하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의정부고용센터는 저소득,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상담, 직업능력 향상, 취업알선 등 통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여 취업을 적극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위탁 6개 기관, 특정계층(장애인, 출소예정자, 자활) 3개 기관, 일반계층 3개 기관을 선정하여 위탁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