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롭샷 하려면 이정도는 돼야…”
2013-03-27 16:17
미켈슨, 1m 앞에 사람 세워놓고 웨지로 키 넘겨
그린 주변에서 플롭샷을 하는 필 미켈슨. [SI]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웨지샷으로 1m 떨어진 곳에 서있는 어른의 키를 넘기는 진기를 보여주었다.
외신에 따르면 미켈슨은 최근 트릭샷 비디오 촬영 때 캘러웨이골프의 클럽 디자이너 로저 클리블랜드를 볼로부터 3피트(약 90㎝) 떨어진 지점에 세워놓고 로브웨지로 플롭샷을 시도했다. 볼은 붕 떠서 클리블랜드의 머리를 간신히 넘어갔다.
미켈슨이 샷을 시도하는 동안 클리블랜드는 두려워하는 표정없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자신이 디자인한 캘러웨이 웨지의 성능과 미켈슨의 플롭샷 테크닉을 믿었다는 얘기다.
미켈슨은 수 년전 그린 주위의 경사지에 놓인 볼을 반대방향으로 선채 띄워 쳐 화제가 됐다. 요컨대 그린 반대편으로 어드레스한 후 웨지로 볼을 띄워 자신의 머리 위로 날아가게 한 것이다. 축구에서 오버헤드 킥을 연상하면 된다.
미켈슨은 28일 시작되는 미PGA투어 셸휴스턴오픈에 출전한다. 그러고 2주 후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통산 메이저 5승째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