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1500억원 규모 석유수지 증설
2013-03-25 15:45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석유수지샘플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석유수지 생산시설 증설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약 150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이번 건설은 올해 월 완공해 2014년부터는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울산공장 및 여수공장에서 생산 중인 석유수지 생산능력 12만톤과 이번 3만톤 신설분까지 포함하면 코오롱 석유수지 생산능력은 총 15만톤이 된다. 이로써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3위의 석유수지 제조업체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생산시설이 완성되면 석유수지 및 관련 사업 매출은 연 1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유일의 석유수지 생산기업으로 1976년 울산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석유수지 생산을 한 이래 여수공장 증설 등 지속석인 생산시설을 확장해 왔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석유수지 생산규모 12만톤 중 50% 정도를 수첨 석유수지로 생산하고 있다. 수첨 석유수지의 생산물량 대부분은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수첨 석유수지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지속해서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세계일류화 상품에 선정됐다.
수첨 석유수지는 1997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한 제품으로 유아용 기저귀, 생리대, 성인용 기저귀 등 위생재 제품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고부가 제품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수첨 석유수지가 주로 사용되는 위생재용 접착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석유수지 제품군에서도 성장세가 가장 큰 제품군으로 꼽히고 있다”며 “특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위생재 제품의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고, 선진국 시장에서도 성인용 위생재 제품의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증설분에 대해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