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운임 인상으로 실적개선 가시화 <하이투자證>
2013-03-25 08:59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한진해운에 대해 올해 운임 인상 등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운임의 경우 지난 15일 구주노선 운임을 $700/TEU 인상 발표했으며 오는 4월 1일에는 미주노선에 대한 운임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계선율 등을 고려할 때 운임 인상에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또 미국 주택가격의 추세적인 상승이 컨테이너 물동량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현재 평균 수송량을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영업이익 증가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매출채권 유동화, 항만장비 매각 등을 통해 4000억원을 조달했으며 추가로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2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조달한 자금 중 2월 만기도래 회사채 2200억원을 이미 상환, 4월 1100억원, 5월 2500억원 등의 규모로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데 추가 조달 금액이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4700억원(사용제한 제외)의 현금을 확보한 것과 더불어 올해는 감가상각비 4200억원, 투자비 4500억원, 이자비용 3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등을 고려하면 향후 재무적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