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NPC, 올해 아프가니스탄 생산원유 수출한다
2013-03-21 10:03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지난해 중국 최초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한 국영석유회사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이 올해 안에 원유수출까지 나설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 중문판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와히둘라 샤흐라니(Wahidullah Shahrani) 광공업부 장관은 20일 "중국 CNPC가 본격적인 원유생산에 들어가 올해 일평균 생산량이 2만5000배럴, 내년 일평균 생산량은 4만배럴에 육박해 올해 안에 주변국으로 수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3주 안에 북부 이웃국가와 협상이 타결되면 바로 수출을 위한 원유생산 돌입이 가능하다"고 확신해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수출협상을 진행 중인 국가가 어디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생산된 원유를 중국으로 이송할지의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CNPC는 지난해 10월 아프가니스탄 북부 아무 다르야(Amu Darya)강 유역 광구에서 원유생산에 나섰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는 2011년 12월 아프가니스탄과 CNPC가 25년간 채굴, 정유 등 개발계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으로 아프가니스탄 자원확보와 영향력 강화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