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언 재무부 차관 방한, 대북제재 협의

2013-03-20 14:01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기획재정부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는 20일 방한 중인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을 만나 북한과 이란 제재 문제를 논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코언 차관으로부터 북한과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추진 상황을 듣고, 유엔 제재에 따른 우리 측의 이행 현황을 설명했다.

코언 차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무역결제은행인 조선무역은행과의 거래 금지 등 미국이 독자적으로 하는 대북 금융제재 조치에 대한 우리 측 협조를 요청했다. 우리 측은 원론적 협조 의사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코언 차관은 전날 일본을 방문, 대북 금융제재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그는 대북제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중일 3국을 연쇄 방문하는 일정을 수행중이며, 21일에는 중국 측과 협의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