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사우디서 2억7000만달러 규모 광물 플랜트 수주
2013-03-20 14:26
올해 첫 해외사업 수주<br/>"중동지역서 기술력·시공능력 인정받아 신사업 분야 진출"
한화건설이 사우디 마덴사에서 수주한 골드 프로젝트 지역도. |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한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물회사인 마덴사가 발주한 2억7000만달러 규모의 광물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한화건설의 첫 해외 수주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남서쪽으로 450km 떨어진 알 휴미야 지역 인근에 금 원석을 가공해 골드바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여의도 2배 규모의 부지에 연간 200만t의 금 원석을 처리하는 시설을 비롯해 110km에 이르는 메인 진입로와 200여명이 생활하게 될 거주 및 연구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2년으로, 오는 2015년 초 완공 예정이다.
발주처인 마덴사는 금·은·다이아몬드·알루미늄 등의 광물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한화건설은 2007년에도 이 회사가 발주한 2억8000만달러 규모의 발전 및 담수 플랜트 공사를 따낸 바 있다.
한화건설 진영대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한화건설이 금속·제련 플랜트 분야로 공종을 확대하게 됐다"며 "2007년에 이어 사우디 국영 광물회사인 마덴사로부터 역량과 기술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