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정부조직 개편 얘기 지긋지긋”

2013-03-20 11:01
野에 협조 당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0일 정부조직법 개정 논의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통합당이) 특정 부처나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려는 자세만 버린다면 얼마든지 합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늘 문방위에서 양당이 조금 더 지혜를 발휘해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를 기대한다. 양당 합의문에 분명히 나와 있기 때문에 합의문대로 실천하겠다는 생각만 있으면 얼마든지 통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이 그동안 말은 참 잘했지만 실천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신뢰를 받지 못한 집단으로 매도당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신뢰의 정치를 회복해야 하며 그러려면 최소한 거대 야당과 집권 여당 간에 합의한 것은 제대로 지키고 집행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약속대로 오늘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이 지긋지긋한 정부조직 개편 얘기는 그만하고 이제는 정말로 국민을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 경쟁을 같이 한번 해보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