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D, 중소형 빌딩 '마스터 리스' 사업 진출

2013-03-19 16:25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SK건설 자회사인 SK D&D가 중소형 빌딩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 리스(Master Lease)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마스터 리스 사업은 건물이나 토지를 장기 임대해 이를 다시 재임대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방식이다. 빌딩은 연면적 3300㎡ 내외의 노후한 중소형 빌딩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통째로 임대하는 경우가 흔하다.

19일 SK D&D 측은 "통째로 임대한 노후한 빌딩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리모델링이나 증축, 필요에 따라서는 신축해 건물 가치를 상승시켜 임대료 수익을 극대화해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K D&D에 따르면 건물주 역시 빌딩 관리를 회사에 맡겨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얻게 된다. 공실이나 임대료 미납, 건물 인력관리, 유지·보수 등 임대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계약종료 후 건물 리모델링이나 증축 등에 따른 건물가치 상승을 덤으로 챙길 수 있다.

SK D&D 관계자는 "돈이 부족해 낡은 건물을 고칠 엄두가 나지 않는 건물주, 노는 땅이나 단독주택, 활성화되지 않은 빌딩을 가지고 있는 건물주 등이 주 고객"이라며 "SK D&D는 상업시설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쌓아왔고, 좋은 브랜드의 우량 임차인을 개인보다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꾸준한 임대료 상승은 물론 건물 가치 상승에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은 △'통임대' △'공동개발+통임대' △'통임대+조건부 매각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조건에 따라 7~10년가량 장기임대로 진행하게 된다.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과 마포구 홍대 등 3개 빌딩과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02)1599-8746.

SK D&D와 마스터 리스(Master Lease) 계약을 맺은 서울 신사동의 한 빌딩. [사진제공=SK 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