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도업체 수 85개…역대 최저
2013-03-19 12:00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달 부도업체 수가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전월 103개에 비해 18개 감소한 85개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3월 90개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으나 지난달 이 기록을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13개, 3개 줄었고 건설업 및 기타업도 1개씩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19개 감소한 반면 서울은 1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어음부도율도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09%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5월 0.09%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9월 0.12%에서 10월 0.16%, 11월 0.20%로 잇따라 오른 후 12월 0.13%로 떨어진 바 있다. 1월 0.14%로 다시 올랐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이 각각 0.04%포인트와 0.15%포인트 내린 0.06%와 0.31%로 집계됐다.
한은은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발생한 웅진그룹 부실의 영향 등으로 같은 해 11월 0.20%까지 상승했던 어음부도율이 건설업 관련 부도 축소, 설 자금 지원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시장은 나빠졌다.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5692개로 전월 6938개보다 1246개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전월(95.0배)보다 상승한 101.6배로 나타났다.
한편 전자결제금액을 조정한 어음부도율은 0.01%로 전월 0.02%보다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