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화차입 여건 개선…'단기차입 비중은 2008년후 최저'
2013-03-18 12:38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이 개선됐지만, 단기차입 비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은행의 외화차입이 1164억 달러로 2011년 말보다 99억 달러 줄었다.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고 외화예수금이 늘어나면서 단기차입금 위주로 상환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단기차입금은 2011년 말 332억 달러에서 1월 말 211억 달러로 121억 달러 급감했다. 전체 차입금 중 단기차입금 비중은 18.1%로 2008년 말 50.1% 이후 가장 낮다.
유럽 재정위기 이후 차입선을 다변화해 유럽지역 차입비중은 2010년 말 33.6%에서 30.2%로 떨어졌다. 아시아·북미지역 비중은 38.4%와 29.1%로 각각 1.7%포인트, 0.2%포인트 올랐다.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지난달 말 66포인트, 외화차입 평균 가산금리는 88bp(1bp=0.01%포인트)로 예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외화예수금 기반을 확충해 차입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