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섭형 인재' 지원비 1300만원으로 상향 조정

2013-03-18 14:36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그룹이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한 SCSA과정의 처우 기준을 대폭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삼성의 SCSA 과정 도입으로 인해 통섭형 인재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우수한 인재들이 SCSA 과정에 큰 호응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삼성은 SCSA 과정에 도전하는 우수 인재들이 보다 큰 열정과 희망을 가지고 지원, 꿈과 보람을 키워 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SCSA 과정 6개월 간의 교육지원비를 당초 300만원(월 50만원)에서 수습사원 수준인 13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초 2개월은 적응 및 진로탐색 기간임을 감안해 월 15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4개월은 수습사원 급여수준인 월 2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은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소정의 자격시험을 통과한 교육생에게는 입사 후에 SCSA 교육과정 6개월을 경력으로 인정해 동일한 시점에 졸업하고 채용된 동기들과 동일한 승격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교육기간 중에는 초기 2개월 후 중간평가와 6개월 종료시 최종 자격평가 등 2차례의 평가가 실시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SCSA에 대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호응이 매우 크다”면서 “지원자들이 ‘SCSA 전형으로 지원하면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세부 방침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교육지원비의 경우 비록 교육생의 신분이고 ‘교육지원비’ 명목이지만, 시험을 보고 들어왔는데 50만원은 적다는 논의도 내부적으로 있어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