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中 시장 영향력 키운다"

2013-03-15 10:54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제45기 정기 주주총회 영업보고서에서 ‘메시지 프롬 더 체어맨’ 코너를 통해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2년은 현대자동차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지속한 한 해였다”며 “올해도 유럽 제정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 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경쟁사들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회장은 “2013년에는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합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로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꼽았다.

정 회장은 “품질은 고객 최우선의 중심에 자리해 왔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이를 수익성 강화로 연결시키는 선순환 구조 구축으로 중장기적 질적 성장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올 한해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이날 중국 딜러망을 802개에서 860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 판매본부 산하에 북부·동부·남부의 3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사업부는 4개의 지역 사무소가 지역 판매를 담당한다.

또한 그는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힘쓸 전망이다.

정 회장은 “친환경차 등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와 고용 확대에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