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기성회비로 급여성 경비 '펑펑'… 직원복지·총장주택관리비로 지급

2013-03-14 13:12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일부 국립대가 학생이 낸 기성회비에서 교직원들에게 선심성 복지비를 지급하는 등 부당하게 회계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전국 25개 국립대 기성회회계 집행실태 점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19개 국립대는 2010학년도부터 2012학년도 상반기까지 각종 수당,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법적 근거 없이 교직원에게 16억9961만원을 지급했다.

교과부는 이번에 적발된 대학의 관련 교직원에 대해 주의와 경고 등의 조치를 하고, 부당하게 총장과 직원들에게 준 돈을 회수하도록 각 대학에 요구했다. 또 각종 감사와 점검 등으로 국립대의 기성회 회계 집행의 투명성과 적정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