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택시요금 인상 추진
2013-03-11 13:30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광주와 전남지역의 택시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현행 2200원인 기본요금을 다른 광역시 수준인 2800원선으로 인상하는 안을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
광주시는 기본요금 인상과 함께 거리·시간 병산제 요금체계도 조정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오는 15일 열리는 물가대책위에서 인상안이 통과되면 요금 조정안을 광주지역 법인택시조합과 개인택시조합에 통보하고 그로부터 10일 이후 변경된 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전남도도 오는 19일 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택시요금 인상 폭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택시운송 조합의 인상요구안(30.5%)과 전문가 검증용역(26.2%), 다른 시도 평균 인상률(17.8%) 등을 놓고 최종 인상 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1월 도의회 업무보고에서 검증용역과 시도 평균 인상률 등의 중간 범위인 22%를 검토한 바 있다.
이 경우 택시 기본료는 현행 2300원에서 2800원으로, 164m당 100원을 부가하던 거리 요금체계는 134m로 줄게 된다. 시간제는 39초당 100원에서 32초로 줄어들게 된다.
인상폭이 결정되면 4월부터 적용된다. 전남지역 택시요금 인상은 2009년 1월 22.5% 인상 이후 4년 만에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LPG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요금인상 요인이 누적돼온 데 따른 것으로, 택시업체 경영개선,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이용자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한 조치라고 해당 지자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