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철 北총참모장 9일 판문점 시찰”…DMZ도발 가능성
2013-03-10 20:55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북한이 연일 대남 위협 공세를 벌이는 가운데 현영철 북한군 총참모장이 9일 판문점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0일 “북한군 총참모장 현영철이 어제 오후 늦게 군 간부 여러 명과 함께 판문점을 시찰했다”면서 “판문점 통일각과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북측 지역 등을 30여 분간 둘러보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현영철이 판문점에 모습을 드러낸 의도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북측이 작년 12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외곽에 남측 감시용 대형 철탑 2개를 설치했는데 이들 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상관 2명을 사살한 북한군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하자 60m 높이의 대형 철탑을 2개를 JSA 서쪽과 동쪽에 각각 설치했다.
군은 북한군이 1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 기간 JSA와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모종의 지침을 내렸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북한군 동향을 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