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수·수출 부진…경기 개선추세 약화”

2013-03-10 20:42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하면서 개선 추세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10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 3월호에서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 및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수는 민간소비가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소비자심리는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투자관련 지표는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조업일수의 영향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폭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시장은 취업자 증가세가 확대되고 계절조정 고용률이 소폭 상승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다.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임금근로자의 증가세가 확대된 반면, 자영업자는 1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물가는 1.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낮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과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원화가치 상승세는 완만해지는 모습이다.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유로존과 일본의 경기침체는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