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현 상황은 비상시국..일일상황점검"

2013-03-06 11:40

아주경제 주진 기자=청와대는 6일 정부조직 개편안 대치로 내각이 구성되지 못하는 국정파행의 현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판단하고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들이 모여 매일 일일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현안에 대처키로 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허 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 지연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지연으로 인해 정상적 국정수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비상시국이라는 인식과 자세를 갖고 국정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일일 상황점검회의를 당분간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형태로 매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매일 오전 8시 비서실장, 수석대변인 전원, 대변인이 참석한 가운데 일일 국정상황을 치밀하게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수석비서관실은 해당 비서관이 부처를 일대일로 책임지고 현안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은 총리실로부터 각 부처 상황 종합자료를 받아 재점검한 뒤 매일 비서실장 주재 수석회의에 보고하고, 각 부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경우 각 부처 기조실장으로 구성된 국정과제 전략협의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변인은 “총리실은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국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 대응하기로 했고, 청와대는 일일상황을 보고받아 종합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