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2년차 징크스 깬 종목은?
2013-03-05 15:30
휴대폰 부품주 중심 공모가比 현 주가 급등<br/>나노스 203%↑…아바텍·디지털옵틱·네이블 등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휴대폰 부품주를 위시한 신규상장종목들의 '2년차 징크스'가 깨지고 있다.
상장 2년차 징크스란 상장 준비 과정에서 상장 요건을 맞추려고 실적을 끌어올린 탓에 상장 이후 실적이 하락하고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노스는 공모가 대비 현재(5일 종가 기준) 주가가 203% 급등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용 블루필터를 생산하는 나노스는 지난해 8월 한국거래소에 신규로 상장됐다.
작년 11월 거래소에 상장된 또 다른 휴대폰 부품주 아바텍 역시 공모가 대비 주가가 80% 넘게 상승했다. 올해 매출 성장 전망에 따른 기대감를 반영해서다.
NH농협증권은 아바텍에 대해 올해 매출액이 2088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15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역시 작년 대비 17% 늘어난 353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휴대폰 카메라 렌즈 생산 기업 디지털옵틱 역시 휴대폰 제조사들의 렌즈 화소 수 증가 분위기에 외형 성장이 기대되며 주가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옵틱 주가는 5일 현재 공모가에 비해 75% 급등한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올해 고화소 카메라렌즈 채용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고화소 카메라렌즈 채용이 늘며 외형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롱텀에볼루션음성통화(VoLTE)에 대한 독과점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블커뮤니케이션의 경우 현재 주가가 공모가 대비 73% 상승했다.
이밖에 사람인에이치알(192%) 남화토건(61%) 코이즈(53%) SBI모기지(51%) 등 상장 2년차 종목들이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50%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