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미래부 신설 제외한 정부조직법 우선처리 제안

2013-03-03 12:03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민주통합당은 3일 난항을 겪는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와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제외한 나머지 정부조직법 개정안 일체를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원내대표회담 이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 정부의 몽니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결심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제부총리 신설, 국가안보실 신설, 중소기업청 업무영역 확대를 포함한 업무 등이 미래창조과학부 신설과 분리해 처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창조경제를 위해 스스로 손발 묶지 말고 야당의 양보안을 창조적 발상을 통해 수용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그러나 원내대표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후 2시 예정인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 참석 여부에 대해선 “치열하고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과정에서 오히려 청와대에 가는 것은 합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합의 불발시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