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이제 LED로 켠다"

2013-03-03 11:00
- 기표원, 기존 형광램프 대체하는 LED램프 안전인증 실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조만간 기존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램프가 나올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은 기존 형광등을 대체·사용 가능한 LED램프의 안전기준을 신규로 제정하고, 자율안전확인 인증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의 형광등기구(형광등 점등용 전기기구)에는 안정기가 내장돼 있어 전용 형광등이 아닌 LED램프를 꽂을 경우 호환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안정기를 제거하고 컨버터(교류를 직류로 변환하여 LED를 구동하는 기기)를 별도로 설치하는 컨버터 외장형 LED램프에 대해서만 생산·판매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기존 형광등기구에 바로 LED램프를 꽂아 쓸 수 있는 컨버터 내장형 LED램프(호환형)에 대해서도 생산·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컨버터 내장형 LED램프에 대한 안전기준은 지난달 25일자로 관보에 게제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안전성이 검증된 고효율의 LED램프를 시중에서 구입해 집안이나 사무실 등에서 형광등 대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LED램프에 대한 안전기준은 현재 국제표준(IEC)에서도 논의 중이며 내년부터 제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미 일부 국내 업체들은 안전기준을 강제하지 않는 외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국내 판매도 가능함에 따라 LED조명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기술력 향상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기표원은 램프 베이스가 한쪽에만 있는 단일캡 형광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LED램프(U자형)에 대해서도 안전성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후 위해요인을 안전기준에 반영하는 등 생산·판매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