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부동산 공급 봇물
2013-02-27 06:00
집 면적을 자유롭게 늘리는 콤비네이션 미니하우스 다음달 출시<br/>핸드폰만으로 관리비, 임대관리 해주는 E-집사탄생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최근 부동산업계에 고정관념을 깬 상품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부동산은 상품 구성에서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의 이목 집중은 물론 차별화된 가치까지 제공하고 있다.
우선 물류하역 작업이 편리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시스템을 갖춘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이 3호선 삼송역세권에 짓고 있는 ‘삼송 테크노밸리’는 일부 호실을 제외한 각호별 출입문 바로 앞까지 차량이 진입해 물류 하역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인쇄, 출판 등 물류하역이 잦은 제조업체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하역 시스템으로 일부 호실을 제외하고 지하층과 지상층에 ‘도어 투 도어’시스템이 구성된다. 또 ‘삼송 테크노밸리’는 기존 시설 기준과 달리 층고는 최고 7m에 달하고 바닥 하중 역시 최대 ㎡당 3t 수준으로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로 지어진다.
‘삼송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하역장 모형도. |
지난해 미니하우스 공동구매 판매 방식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던 스마트하우스는 최근 36.36㎡ 면적의 소형주택 ‘콤비네이션’을 3월 출시한다. ‘콤비네이션’은 기존 전용 17~28㎡의 미니하우스 보다는 크고 특히 먼저 기본형을 구입한 후 필요에 따라 몇 동을 구입해 연결하면 면적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소형주택이다. 전원주택이나 주말별장 용도의 ‘콤비네이션’ 역시 렛츠고시골(www.letsgosigol.com) 사이트에서 공동구매 방식으로 판매하는데 시중가 3587만원 짜리를 5명이 모이면 2870만원에 살 수 있다.
강동 SK QV 1차를 공급중인 SK D&D는 주택관리 전문업체 하우만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입주자에 대한 집사 서비스가 가능한 앱을 개발해 ‘e집사 강동QV’를 다음달 선보인다. 이 시스템으로 어느 곳이라도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입주후 관리비 내역은 물론 택배알림, AS방문서비스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입주민의 불편사항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든지 관리실이나 서비스 매니저에게 전달이 가능해 신속한 관리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 분양중인 ‘신동탄 SK 뷰파크’에는 연면적 5000㎡에 달하는 규모의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된다. 특히 지하1층에 소금 전기분해를 이용한 친환경 살균방식으로 수질을 정화하는 인공 해수풀을 선보인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요즘 부동산 상품은 단지 입지적 측면만 강조하기 보다 실용성을 중요시 여기면서 상품성이 기존 인식을 뛰어넘는 추세”라며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춘 틈새 상품으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