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동욱 기자=소셜미디어가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콘텐츠가 다양한 SNS미디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선호했다.

최영택 온전한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기업의 PR활동에 관한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158개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페이스북(58%)을 가장 많이 이용했고, 이어 트위터, 블로그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9%의 기업이 세가지 미디어를 모두 운용하고 있었다.

논문에 따르면 기업들은 소셜미디어 특성 가운데 콘텐츠 다양성이 높은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대내외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PR활동에 이용했고 전파성이 높은 트위터를 위기관리 PR활동에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개방성이 높은 트위터 같은 경우 사내커뮤니케이션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지만, 고객관리 PR활동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PR수단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페이스북은 콘텐츠 다양성과 관계성(네트워킹)이 뛰어나 대외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PR 활동에 많이 활용됐다. 트위터는 전파성(속보성)이 좋고, 블로그는 콘텐츠 다양성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업들이 소셜미디어 기업PR계정을 채택하는 데 있어서는 기업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는데, 개혁적인 집단이 보수적인 집단에 비해, 소셜미디어PR에 경영진의 관심이 많은 집단이 적은 집단에 비해, 그리고 B2C기업들이 B2B기업에 비해 대내외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위기관리 등 모든 PR활동에 있어서 더욱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의 업종간에는 금융·보험업의 기업들이 유통·서비스나 통신·IT기업들에 비해 고객관리PR활동에 더욱 많이 활용하고 있었으며, 종합그룹들이 일반기업들에 비해 위기관리 PR활동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에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소셜미디어를 사내커뮤니케이션 활동에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