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치열해진 글로벌 모바일 시장…삼성 등 한국기업 기술력으로 승부
2013-02-24 12:40
바르셀로나(스페인) 송종호 기자= 올해 MWC는 치열해진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보여주듯 전체 면적이 24만㎡로 전년보다 2배이상 넓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시가지의 ‘피라 그란비아’에서 열린다.
더 넓어진 전시장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등 한국 기업들은 신제품과 차세대 기술들로 개막전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3' 개막 하루전인 24일(현지시간) 전시장에서 8인치 화면에 S펜이 탑재된 '갤럭시 노트 8.0', 보급형 LTE폰 '갤럭시 익스프레스, 아웃도어 특화 스마트폰 '갤럭시 엑스커버2'(왼쪽부터)등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올해 최신 스마트 기기 라인업과 무선 솔루션,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로부터 시작되는 혁신’을 주제로 지난해 보다 2배 커진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갤럭시 노트 8.0, 보급형 스마트폰 등을 공개한다.
휴대폰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한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서비스, 기업용 보안 기술 등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과 스마트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등 앞선 LTE 장비 기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MWC 2012에서 갤럭시 노트 10.1을 선보이며 갤럭시 노트의 성공신화를 이어 온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8인치 화면에 S펜이 탑재된 갤럭시 노트 8.0을 최초로 공개했다.
갤럭시 노트 8.0은 혁신적인 필기 입력 방식인 S펜과 첨단 통신 기술에 휴대성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 스마트 기기다.
8인치 화면의 크기로 한 손에 들고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다양한 템플릿을 이용해 창의적인 생각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갤럭시 노트 8.0은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멀티 윈도우 기능을 활용해 화면을 상하, 좌우로 양분해 한 화면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며 다른 화면으로는 영화를 볼 수 있다. 팝업 기능을 통해 다른 작업을 하다가도 S노트와 비디오, 웹을 바로 화면에 띄울 수 있다.
갤럭시 노트 8.0은 안드로이드 젤리빈 4.1.2 운영체제(OS)에 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6·32GB 내장메모리, 4600mAh 배터리 등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면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은 “갤럭시 노트 8.0은 휴대성을 높이면서도 대화면을 추구한 또 하나의 혁신적인 기기”라며 “갤럭시 노트 8.0을 필두로 다양한 태블릿 라인업으로 글로벌 태블릿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5인치 대화면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와 방수·방진 기능을 강화한 아웃도어 특화형 스마트폰 갤럭시 엑스커버2, 보급형 LTE폰 갤럭시 익스프레스, 세련된 디자인의 갤럭시 페임,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겨냥한 갤럭시 영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의 효율적 사용을 지원하는 제품과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솔루션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하는 홈싱크는 개인 혹은 가족의 데이터 저장과 연동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1TB급 대용량 저장장치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사진, 영상 등을 TV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모바일 솔루션 제품이다.
삼성전자 홈싱크는 개인 콘텐츠와 가족끼리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를 쉽게 구분해 저장하고 TV등과 연결해 볼 수 있다.
1.7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데이터의 빠른 처리가 가능하고 다양한 비디오 코덱을 지원한다. 와이파이, USB 3.0, 근거리무선통신, DLNA, HDMI 등 연결 기능을 갖춰 다양한 방식으로 외부장치와 연동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인 27일에 모바일 스마트 기기의 에코시스템 구축 강화를 위해 삼성 개발자 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개발자 데이 행사에선 삼성 플랫폼에 대한 노력은 물론 파트너사 연계를 통해 티켓·쿠폰·멤버십·탑승권을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해 주는 삼성 월렛 서비스의 응용 프로그램(API), 개발자들을 위한 S펜용 신규 버전의 개발자 툴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MWC 2013에서 차세대 핵심 기술로 무장한 전략 제품군을 대거 선보인다. 옵티머스G 프로, G, 뷰2, F시리즈, L시리즈(왼쪽부터)를 들고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
LG전자 차세대 핵심 기술로 무장한 전략 제품군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는 1261㎡규모 부스를 마련해 G시리즈, F시리즈, L시리즈, 뷰 시리즈·스마트 컨버전스의 4개 전시 공간에 스마트폰 9개 모델 120대와 LTE 탭북 등 스마트기기 8종 80개 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는 LTE 특허 기술 리더십을 100개의 액자로 구성한 벽,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화질 비교, LTE 속도 체험 공간을 설치해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TV 등 IT기기 간의 연결성을 강조한 컨버전스 기능인 스마트 쉐어도 시연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화질, LTE 기술력,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을 바탕으로 한 옵티머스 4개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운다.
LG전자는 앞선 LTE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G시리즈를 선보인다.
옵티머스G는 4세대(4G) LTE 통신환경에 최적화된 강력한 하드웨어가 적용됐고 LG만의 창조적 UX인 Q슬라이드, 라이브 줌,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 등으로 멀티 태스킹 환경을 구현한다.
이달부터 유럽시장에 판매중인 옵티머스 G는 4.7인치의 트루 HD IPS 플러스와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을 접목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 후속작도 전시한다. 옵티머스G 프로는 5.5인치 대화면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HD급 보다 해상도가 2배 높은 화질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대화면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인 뷰 시리즈도 전시한다.
옵티머스뷰 2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실용적인 UX를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통화 중 손 글씨나 그림 공유가 가능한 뷰톡,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쓰는 Q리모트 등 실용적인 UX를 적용해 간편하게 정리하고 공유할 수 있다.
F시리즈는 보급형 LTE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출시될 제품군이다.
LG전자는 MWC 2013에서 옵티머스 F7와 옵티머스 F5 등 2종을 선보인다. LTE 기술력을 앞세운 F시리즈로 LTE 스마트폰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2분기 유럽을 시작으로 선보일 옵티머스 F5는 4.3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배터리는 착탈식이며 용량은 2150mAh다.
처음 공개하는 L시리즈2는 스마트 LED 홈 버튼, 이음매 없는 매끈한 레이아웃, 레이저 커팅 공법 적용으로 섬세한 마감처리, 심플하고 깨끗한 전면과 은은하게 반짝이는 후면의 조화 등으로 업그레이드됐다.
L시리즈의 후속 제품인 옵티머스 L7Ⅱ, 옵티머스 LⅡ, 옵티머스 L3Ⅱ 등 3종도 전시한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세계가 인정한 최고 화질, LTE 핵심 기술력, 창조적 UX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T· SKT 등 이통사 차세대 기술 대거 공개
KT와 SK텔레콤은 MWC 2013에서 차세대 통신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상용화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올아이피, 가상재화, 글로벌, 컨버전스를 테마로 내걸고 31개 신기술 아이템을 전시한다.
올해 글로벌 버전을 새롭게 출시한 엔터테인먼트 음악 서비스 지니, 원격 회의 솔루션 올레 워크스페이스 등 가상재화 서비스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현재 LTE보다 2배 빠른 150Mbs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를 세계 최초로 단말기에 적용해 선보인다.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결합해 2배의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SK텔레콤은 노키아지멘스와 함께 데이터와 서비스를 기지국이 저장해 서비스 영역에 있는 이용자 단말기로 직접 전송하는 '서비스 어웨어 RAN' 공동 개발 협약도 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