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MWC 2013, 미리 살펴본 이슈는?

2013-02-24 10:31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오는 25일부터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이 개최된다.

이 기간 동안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만이 아니라 글로벌 영역을 꿈꾸눈 수 많은 기업들도 자사를 대표할 수 있는 제품 및 기술들을 선보인다.

이 중에서도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이 선보일 차세대 모바일 기기, 안드로이드와 iOS를 뛰어넘을 새로운 운영체제(OS)의 등장,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빠르고 정확한 차세대 통신망의 상용화 등이 올해 MWC를 달굴 이슈들이다.

◆삼성-LG 글로벌 히트작 내놓을까

올해 MWC에서 갤럭시S4를 만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새롭게 공개하는 스마트폰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갤럭시 노트 8.0이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 8.0은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해상도는 아이패드미니의 1024×768픽셀보다 높은 1280×800픽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램, S펜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MWC에서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F시리즈를 처음 선보인다. 옵티머스 F시리즈는 올해 처음 출시될 LTE 스마트폰 제품군으로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F시리즈는 옵티머스 F5와 옵티머스 F7 등 2종이다. 2분기 유럽을 시작으로 선보일 옵티머스 F5는 4.3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옵티머스 F7은 4.7인치 트루 HD IPS 디스플레이에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2GB 램을 장착했다.

혁신적 사용자경험(UX)도 대거 탑재했다. 투명도는 물론 크기, 위치를 조절해 여러 앱을 한꺼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된 Q슬라이드, 동영상 재생 중에 원하는 부분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라이브 줌, 위급상황 발생시 지정된 사람에게 현재 위치를 문자메시지로 보낼 수 있는 안전지킴이, 쉽게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비디오 위즈 등 LG전자의 독특하고 유용한 UX를 적용했다.

21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 자세대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도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옵티머스 G 후속작 옵티머스 G프로는 5.5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HD급 보다 해상도가 2배 높다. LG전자는 풀HD 화면으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입체적 UX도 대거 탑재했다.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도 특징이다.

해외 브랜드 제품 가운데는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중국의 화웨이 제품도 눈에 띈다. 화웨이는 풀HD급 해상도를 갖춘 전략 스마트폰 어센드 P2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풀HD급 해상도의 4.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노키아도 이번 MWC를 통해 재기를 노린다. 노키아는 윈도8 운영체제를 탑재한 최신 루미나폰을 공개한다.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의 주요 신제품으로 루미아 720과 루미아 520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뛰어넘는 OS 등장할까

새로운 모바일 OS의 등장은 이번 MWC의 가장 뜨거운 이슈다. 스마트기기 간 호환성을 앞세운 차세대 인터넷 표준 HTML5를 채택한 새 OS가 속속 선보이다. 이는 iOS와 안드로이드가 장악한 모바일 OS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삼성과 인텔이 주도하는 타이젠어소시에이션은 오는 26일 이사회 멤버와 타이젠 생태계 리더가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한다. 이 날 타이젠 2.0을 탑재한 스마트폰 공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게리 코박스 모질라 CEO가 키노트 연설자로 나서 HTML5를 기반으로 한 파이어폭스폰로 알리기에 나서고 중국 ZTE가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파이어폭스와 타이젠은 안드로이드과 iOS가 양분하고 있는 모바일 OS 시장에 변화를 시도한다.

캐노니컬이 발표하는 리눅스 기반 우분투 포 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OS는 제스처 동작 기반이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 버튼 없이 터치만으로도 모바일 기기를 작동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