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역세권 분양단지에 이목이 쏠린다
2013-02-21 16:48
편리한 교통 가격 상승 기대…매수세 꾸준 환금성도 우수<br/>올해 서울 역세권에 10개 단지 7800여가구 분양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서울·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곳들이 있다. 바로 교통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역세권 주변 단지들이다.
특히 지하철 노선이 확대되면서 2~3개 노선이 지나는 더블역세권 및 트리플역세권 아파트는 최고의 주거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침체에도 실수요 위주의 매수세가 꾸준해 환금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역세권은 생활편의뿐 아니라 교통 프리미엄을 발판으로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는 지하철 더블·트리플 역세권에 10개 단지, 7800여가구(일반 229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4-1번지 일대 ‘마포 한강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단지내 지하로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지하철까지 1~2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지하 6층~지상 37층 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37㎡ 198가구로 구성된다. 전 타입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GS건설은 마포구 공덕동 공덕역 도보 5분 거리인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1-55구역에 다음달 분양을 준비 중이다. 마포로 1구역 자이는 272가구 중 전용 59~114㎡ 1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공덕역은 지하철 5,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이 한데 모이는 다중역세권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도 같은달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공릉 프레미어스엠코’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에 총 234가구 규모다. 지하철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이 가깝다.
GS건설은 4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 380번지 일대(아현 4구역)에서 ‘공덕 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1164가구로 이뤄졌다. 이 중 전용면적 기준 59㎡ 38가구, 전용 114㎡ 1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5월에는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 339-67 일대(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 ‘텐즈힐’이 분양 예정이다. 지상 25층 21개동으로 전용면적 59~148㎡ 총 1702가구다. 이 가운데 602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GS건설·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다. 주간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2∙5호선∙분당선∙중앙선이 겹치는 왕십리역과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중 서울 강남구 대치동 610∙633번지 일대에서 ‘래미안 대치 청실’을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8~35층 17개동에 총 1608가구(임대 40가구 포함)로 공급된다. 조합원 외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 14가구, 84㎡ 108가구 등 122가구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3호선∙분당선 환승역 ‘도곡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