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만든다”…3D 프린팅 시대
2013-02-21 18:46
조나단 자글럼 스트라타시스 아태지역 총괄 사장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치과에서 치아 모형이 필요한 경우 과거에는 치아에 석고를 발라 모양을 본을 뜬 후 치료에 활용했다.
이는 환자에게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비효율적이었다.
하지만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되면서 그러한 과정이 필요 없게 됐다.
3D 프린팅 기술이 치과 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도 쓰이며 주목받고 있다.
세계 3D 프린팅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스트라타시스가 2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제품을 선보이며 3D 프린팅에 대해 소개했다.
3D 프린팅 과정은 크게 절삭식과 적층식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얼굴을 출력한다면 절삭식은 큰 덩어리를 가깝게 깎아내며 얼굴 모양을 만들어가고 적층식은 얇은 층을 하나씩 쌓아 올려가며 얼굴 형태를 완성해나가는 방식이다.
조나단 자글럼 스트라타시스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3D 프린팅의 장점으로 △시간의 단축 △수정 시 비용 감축 △창의성 극대화 △기업 기밀 보장 등을 꼽았다.
자글럼 사장은 “전통적인 제조업에 비해 제조 시간이 줄어들며, 아이디어를 말로만 제시하지 않고 출력물을 놓고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타시스는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아이디어를 형상화할 수 있는 보급형 데스크톱 3D 프린터부터 기업을 위한 대형 제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130여종의 3D 프린팅 재료를 제공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계기판 출력·조립 과정, 3M코리아의 마스크 제작,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착기 모형 제작 등에 스트라타시스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자글럼 사장은 “3D 프린팅 시장은 현재 기업간 거래(B2B) 시장이 대부분”이라며 “3D로 출력 가능한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어 일반 소비자 시장도 곧 시작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