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는 분양가·관리비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
2013-02-20 19:07
반도건설 등 건설사 중소형 아파트 단지 공급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주택 경기 침체 속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덩치만 큰 중대형 아파트 대신 실속 있는 중소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분양가가 높은 중대형 아파트는 아파트 거래가 실종되면서 큰 폭으로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무리하게 중대형을 샀던 수요자들은 부채와 대출이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로 전락했다. 또 전셋값은 고공행진을 거듭 중이어서 중대형 전셋값 정도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중소형에 관심이 모이는 것이다.
KB국민은행 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형(60㎡ 미만) 아파트값은 전년 동월보다 0.7% 오른 반면 중형(60~95㎡미만)과 대형(95㎡ 이상)은 각각 0.4%, 2.7% 하락했다.
희소성도 높아지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는 3만433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7.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서울(68.7%)과 지방 5대 광역시(58.8%) 감소폭이 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소형은 저렴한 가격과 관리비 등 가격 경쟁력이 큰데다가 발코니 확장 및 신평면 등으로 예전보다 실제 공간을 넓게 쓸수 있어 인기여서 올해에도 브랜드와 입지 경쟁력을 갖춘 물량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
현대산업개발은 4월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2블록에 ‘월배 아이파크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2074가구(전용 59~102㎡) 규모로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근 성서상업단지가 위치한다.
현대엠코는 다음달 서울 노원구 공릉동 일대에 ‘공릉 프레미어스 엠코’ 주상복합을 분양할 계획이다. 234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삼육대·서울여대·서울과학기술대가 위치했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마지막 시범단지인 A18블록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4가구(전용 84~99㎡)를 다음달말 분양한다. 인근에 초·중·고교가 접해 학군이 우수하고 KTX·GTX 동탄역세권이 가깝다. 시범단지 커뮤니티시설(복합문화단지)과 센트럴파크(근린공원)가 맞붙어 있다.
주방공간특화와 펜트리공간 차별화는 고객의 취향에 맞게 구성하고 타워형은 4.5베이, 4개 룸을 적용했다. 단독전용 학습관과 사설유치원이 설치된다. 분양가는 기존 시범단지 분양단지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까치산공원주택을 재건축한 ‘까치산공원 푸르지오’를 4월 분양한다. 363가구(전용 59~84㎡) 규모로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관악구청 뒤 청룡산 자락과 봉천초·봉원중·관악중 등이 인접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