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유전자 맞춤형 ‘유전자가위’ 개발
2013-02-20 11:51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인간 유전자만 잘라 낼 수 있는 맞춤형 ‘유전자가위’가 개발돼 유전자 기능 연구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김진수 서울대 교수와 김석중 툴젠 박사가 2만여개의 인간 유전자 염기서열에 최적화된 정교한 유전자가위를 대량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전자가위는 특정 디옥시리보핵산(DNA) 염기서열을 인식·절단함으로써 세포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교정하고 변이시키는 인공 효소다.
이 유전자가위는 모든 인간 유전자에 최적화돼 자유자재로 질병 관련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으며 원하는 유전자가 제거된 인간배양세포도 만들 수 있다.
조립식으로 한 번에 여러 개의 유전자가위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유전자가위 대량생산에도 성공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가위 집합체는 각 인간 유전자의 기능·질병의 원인을 연구하는데 핵심적인 소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