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다문화 주부들의 알콩달콩 시화전

2013-02-20 10:57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26일까지 백운아트홀에서 다문화 주부들의 한국 일상을 담은 시화전을 개최한다.사진제공=광양제철소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다문화 가정주부들의 알콩달콩 행복한 일상이 담긴 시화전을 개최한다.

시화전은 26일까지 백운아트홀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시화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고향을 떠나 먼 이국땅으로 시집 온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우리 말과 글을 배우면서 익힌 글솜씨를 발휘해 완성한 서른 아홉편의 가슴 뭉클한 시(詩)를 아름다운 수채화에 담아냈다.

이들이 시화전을 열기까지는 제철중학교 미술부의 도움이 컸다. 이들이 한국생활에서 겪은 행복했던 순간과 고단했던 삶에 대한 애환을 녹여낸 글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넣어 멋진 작품을 완성하도록 도와줬다.

시화전을 감상한 허준(30)씨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감사,부모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등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여러가지 감정들이 잘 담겨있다"며 "고향을 그리는 작품 앞에서 발길이 멈칫하며 부모에 대한 그리움에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