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동반한 돌발성난청, 청력 훼손

2013-02-19 14:34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어지럼증을 동반한 돌발성난청이 청력을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홍석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이비인후과 교수는 어지럼증을 동반한 돌발성난청 환자의 경우 초기 청력손실이 돌발성난청만 가진 환자보다 크발병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돌발성난청은 1주일이나 수 일만에 급격히 청력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보통 돌발성난청환자의 8.6~12.7%가 양성 발작성 체위변환성 현훈이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다.

양성 발작성 체위변환성 현훈은 귀 안쪽에 있는 세반고리관에 아주 작은 돌멩이 같은 물질이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따라 움직여 1분 이내로 짧게 현기증이 일어나는 병이다.

홍 교수는 2008년 3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총 241명의 돌발성난청환자를 대상으로 난청의 정도, 발생한 반고리관의 종류, 이석치환술의 치료 횟수 등을 조사해 돌발성 난청의 회복에 양성발작성체위변환성 현훈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돌발성난청만 가진 환자와 양성 발작성 체위변환성 현훈을 동반한 환자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청력 회복을 보였지만 두 질환이 동반된 환자의 대부분이 초기 청력손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