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與원내대표, 정부조직법 날치기 선언”
2013-02-19 14:32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9일 “이한구 (새누리당)원내대표가 금도를 넘어서 협상거부 선언이자 날치기 선언을 했다”며 “저와 민주당을 향한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가 전날 민주당을 ‘대선에서 패배한 세력’이라고 규정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발목잡기하지 말라”고 말한데 대한 반응이다.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놓고 대치하면서 감정적 언사까지 주고 받고 있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여당 원내대표는 여야 대화가 막히면 뚫고 엉키면 풀어가는 무한 책임이 있는 자리다. 여야 대화 분위기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은 이 원내대표에게 자성의 자세를 가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이 원내대표는 협상을 파탄 내려 하지만 민주당은 협상하고 또 협상해 타협점을 찾아나갈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은 책임 있는 협상으로 화답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