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거지 브라운아이드소울 오프닝으로 눈길

2013-02-19 10:30

김거지. 산타뮤직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가수 김거지가 브라운아이드소울 전국투어 콘서트에 오프닝 무대를 도맡아 눈길을 끈다.

김거지는 16일 막을 내린 전국투어 콘서트 '소울 플레이'에서 오프닝 무대에 선 뒤 음악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됐다. 공연이 끝나자 SNS에는 김거지를 거론하는 글로 봇물을 이뤘다.

해외에서는 유명 뮤지션의 투어 오프닝을 맡는 것만으로 주목을 받지만 국내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김거지가 팬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거지가 팬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콘서트 성격 때문이다. 국내 최고의 보컬그룹으로 손꼽히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은 팬층 역시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게스트 역시 냉철한 평가를 받는다. 그런 점에서 김거지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로 관객의 눈높이를 충족시켰다. 인지도는 없지만 실력을 갖춘 가수의 깜짝 등장에 팬들이 놀란 것이다.

둘째는 바로 김거지의 독특한 음악세계 때문이다. 김거지는 부드러운 발라드에 어울리지 않는 가사를 내세운다. 실제로 관객들도 SNS를 통해 이 점에 주목했다.

김거지는 올봄 새 음반을 발매하며 1년 내내 거리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