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 장관,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 자제”

2013-02-16 22:27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틀간 회의를 마친 후 환율전쟁을 촉발할 수 있는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하고 다국적 기업의 소득 이전을 통한 법인세 탈세를 강력 단속키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서 G20 장관들은 “우리는 경쟁적 평가 절하를 자제하고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환율 표를 설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또 양적 완화 등 회원국의 국내 정책이 다른 회원국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어 다국적 기업들의 소득이전 등을 통한 세원 잠식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세원 잠식과 소득 이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들을 개발하고 필요한 집단적 행동을 취하기로 결의했다.

장관들은 7월까지 다국적 기업 탈세 방지를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원 행동계획(Action Plan)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