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공서 폭발한 우주물체, 히로시마 폭탄 33배 위력
2013-02-16 21:01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15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 상공에서 폭발한 우주물체의 위력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0배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첼랴빈스크에서 약 6500km 거리 우주관측소로부터 확보한 추가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이 발표했다.
NASA는 우주물체가 대기권 진입 시 발생한 폭발력을 500kt(킬로톤)으로 수정평가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3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우주물체의 직경은 17m, 무게는 1만t으로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 속도는 초속 32.5km에 달했다.
당초 NASA는 첼랴비스크에 운석우(韻石雨) 현상을 일으킨 우주물체의 지름을 15m, 무게는 7000t,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폭 위력의 20배(300kt) 정도로 평가했었다.
브라운 소장은 첼랴빈스크에서 1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우주물체 폭발에 따른 충격파가 그대로 도시로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