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안철수 전 교수 대선캠프 대변인실 페이스북이 잠정적으로 활동 중단에 들어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변인실 페이스북은 15일 “현재 페이스북 운영이 어려워 소강상태에 있다. 많은 분들이 애정을 주셨던 페이지가 방치되고 있는 것 같아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2월 17일이 지나고 페이지를 닫으려 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이후 안철수 박사가 활동을 재개하면 상의해 페이스북 활성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이후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대변인실 페이스북에 글이 올라온 것은 지난해 12월 14일 안 전 교수가 대구·울산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후보를 지원유세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온 이후 2개월 만이다.

이 페이스북은 안 전 교수의 대선 출마 선언(지난해 9월 19일) 직전에 만들어져 안 전 교수의 일정과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을 소개해왔다. 안 전 교수가 후보직을 사퇴한 이후에는 페이스북 이름을 ‘안철수의 진심캠프 페이스북’에서 ‘전 안철수의 진심캠프 페이스북’으로 변경했다. 이날 기준으로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표시한 사람은 7만3500여명이다.

전날 노회찬 진보정의당 대표가 ‘안기부 X파일’ 사건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면서 4월 재보선에 안 전 교수와 측근들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에서 페이스북 활동 중단이 예고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