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강한 중심업무지구 인근 분양단지 노려볼까

2013-02-14 19:05
상암DMC, 세종시, 부산시청 인근 등 눈길

중심업무지구가 불황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이미지는 부산 ‘더샵 시티 애비뉴’ 투시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도 업무시설이 밀집한 중심업무지구가 불황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중심업무지구의 경우 직주근접 주거수요가 주택 공급물량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침체에도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재건축 제외)은 평균 4.77% 떨어진 반면 업무시설 중심지역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 일대 주택가격은 2% 하락에 그쳤다.

역삼동에 위치한 S아파트의 경우(전용면적 84㎡) 지난 4월 6억4000만원에 거래됐다가 같은해 10월 오히려 3% 오른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마포구 상암동 상암DMC 인근 W 전용면적 84㎡ 매매가는 지난해 대비 7% 상승했다.

이처럼 중심업무지구가 경기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거나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근 주거시설 분양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제2의 여의도’라고 불리는 상암 DMC 인근에는 KCC건설이 ‘KCC 상암 스튜디오 380’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2015년 완공을 앞둔 상암DMC는 800여개 기업에 6만8,000여명이 근무하는 첨단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다.

중흥건설은 세종시에 ‘중흥S-클래스4차 에듀힐스(440가구)’와 ‘중흥S-클래스4차 에듀하이(852가구)’ 2개 단지를 이달 중 분양한다.

세종시는 지난해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7개 부처가 이전을 완료했다. 소속 공무원만 5500여명이다. 2014년까지 9부 2처 2청 등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을 완료한다.

부산 부산시청 바로 옆에서는 포스코건설이 3월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를 선보인다. 아파트 232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549실(전용 59~84㎡)로 구성된다. 사업지인 연제구 일대는 부산시청과 부산지방경찰청, 국세청 등 행정시설 26개소가 밀집한 행정 중심지역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