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3사 지난해 성적, NHN만 웃었다
2013-02-14 12:20
2012년 포털3사 연간 실적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포털 3사중 지난해 실적에서 NHN만 웃었다.
14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 발표를 모두 마친 포털 3사의 성적을 종합해보면 NHN만 전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NHN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026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7.1% 증가했다.
반면 다음과 네이트를 운영 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17억5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8% 감소했다.
SK컴즈는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4.3% 줄어든 1972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35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NHN ‘광고·라인’, 다음 ‘게임’ 선전
NHN은 검색·디스플레이 광고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상승을 이끌었다.
검색광고는 전년대비 11.5% 증가한 1조2065억원, 디스플레이 광고는 16.1% 늘어난 3467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한 라인과 IT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기타매출은 전년에 비해 127.3% 증가한 2277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은 웹보드 게임의 보수적 기조를 유지하며 신규 퍼블리싱 게임의 부재로 인해 전년에 비해 5% 감소한 6084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은 게임 부문에서 338억21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 대비 7.5%를 기록했다.
남재관 다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모바게로부터 많은 게임을 수급하고 자체 개발·퍼블리싱 게임이 늘어나 지난해 대비 20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다음 애플리케이션과 마이피플을 마케팅 채널로 활용해 좋은 게임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올해 목표”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매출 부진과 4분기 희망퇴직 프로그램 실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를 이어간 SK컴즈는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윤택 SK컴즈 CFO는 “지난 해부터 강도높게 진행 중인 경영혁신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대한 재정비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모바일과 SNS를 중심으로 한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과 리소스를 집중해 이를 통한 빠른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미래성장동력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