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올해 中 증시· 경기 상승국면 지속”
2013-02-14 10:49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14일 올해 중국 증시와 경기 모두 상승 국면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피델리티 레이몬드 마 차이나 컨슈머 펀드매니저는 “올해 중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정부의 재정 부양책과 함께 중국정부와 은행들의 재무적 부담이 완화되고 있어 증시는 내년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3분기 대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를 제외하고 모두 소폭 상승했다.
피델리티가 예상한 올해 중국 증시 모멘텀은 경기 회복, 정책 전환, 리플레이션이다.
레이몬드 마 매니저는 “중국 정부는 지난해 통화 및 재정긴축에서 올해 완화 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며 “금융, 통신, 에너지 업종 규제완화와 도시화 가속화 및 소득 재분배가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중국 경제의 내수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증시에서 소비재 업종의 수혜도 가능할 것으로 피델리티는 진단됐다.
단, 올해 중국 증시의 위험 요인도 있다. 피델리티는 인플레이션 재상승, 엔화약세로 인한 수출 기업 부담, 기업들의 자본 확충 확대, 유럽 위기 잠재적 부담, 미국의 조기 출구전략 단행 등 5가지를 경계 요소로 꼽았다.
그는 “중국 증시는 지난 3개월 간 리레이팅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저평가됐다”며 “또 올해 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이 예상돼 내년까지 증시 랠리가 이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