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좀도리운동', 사회공헌의 모범으로 '다시 주목'

2013-02-13 17:00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오른쪽 세번째)과 탤런트 유호정씨(오른쪽 네번째)가 지난해 11월26일 '2013년 사랑의 좀도리운동' 발대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새마을금고가 각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좀도리 운동(이하 좀도리운동)'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부각되면서, 기업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좀도리운동이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13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지난 1998년 경제위기 고통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한톨한톨 사랑을 모읍시다'란 슬로건으로 시작된 좀도리운동이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좀도리운동은 과거 어머니들이 밥을 지을 때 쌀을 미리 한술 덜어 부뚜막의 단지에 모았다가 남을 도왔던 십시일반 정신이자 활동이다. 새마을금고의 좀도리운동은 △사랑의 쌀 모으기 △저금통 채우기 △현금 기탁 등 총 3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사랑의 쌀 모으기'에 동참하고 싶다면 새마을금고에서 나눠준 쌀봉투에 각 가정에서 매 끼니마다 한 줌씩 절약해 모은 쌀을 반상회 또는 좀도리회 회원을 통해 기탁하면 된다. 새마을금고의 좀도리 접수창구를 이용해 상시 기탁도 가능하다.

'저금통 채우기'는 새마을금고가 자체 제작한 저금통을 가득 채워 제출하는 것이며, '현금 기탁'은 직접 새마을금고에 방문해 창구에 비치된 모금함 등에 성금을 기탁하는 방식이다.

이런 식으로 모아진 쌀과 금전 등은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실직자 및 실직가정, 무료 급식단체 등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들에게 지원된다.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실시된 좀도리운동을 통해 지원된 현금과 쌀은 각각 303억원과 9000톤에 달한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함께 나눈 50년 이웃사랑, 나라사랑'이란 슬로건 아래 지난해 12월1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6개월간 좀도리운동을 펼치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좀도리운동은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보협동의 원리로 조직된 순수한 국민운동의 결정체로 출발했다"며 "꾸준히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