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산하 KT&G 노조, 징계에 불만 품고 '강짜'

2013-02-05 16:31

아주경제 전운 기자 = 복수노조의 폐해가 그대로 드러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KT&G는 5일 민주노총 한국인삼공사지부가 임의로 배포한 '민영진 KT&G 사장, 정권말 슬쩍 연임 꼼수 물의'라는 제목의 자료에 대해 "근거와 실체가 전혀 없는 악의적 음해"라고 밝혔다.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KT&G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민주노총 인삼공사지부장 김모씨는 불법행위로 인해 징계 면직된 자"라며 "이에 불만을 품고 악의적으로 회사를 음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영진 사장 후보자는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가 엄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의해 재임 기간 경영성과와 비전, 경영전략 등을 평가해 추천했다"며 "사장 후보 선임은 회사 정관과 이사회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사추위의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민영진 사장 취임 전인 2009년도 그룹 매출은 3조6264억원에서 2012년도 3조9402억원으로 성장했고, 홍삼 사업은 2009년 7467억원에서 지난해 8319억원으로 약 12%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KT&G는 "김모씨가 소속된 인삼공사 제2노조는 소속 조합원이 40여명으로 전체의 1%도 되지 않는다"며 "99% 이상인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6000여명은 민영진 사장의 연임을 생존권 차원에서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