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포스코가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뽑히며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지난 1일(한국시간) 세계 34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생산규모, 수익성, 기술혁신, 가격결정력, 원가절감, 재무건전성, 원료확보 등 총 2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포스코를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7.76점을 받아 지난해 7.84점 보다 높은 점수로 1위에 올랐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의 불황에 따라 경쟁사들의 점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7.48점보다 상향된 점수를 받음으로써 7.3점대 이하의 점수를 받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에 이어 철광산을 자체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의 NLMK사가 2위,Severstal사가 3위, 인도 JSW Steel사가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가 합병한 신일철주금이 양사 시너지, 엔저 등의 영향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생산량 기준으로 1위인 아르셀로미탈은 22위, 3~5위인 안산강철은 29위, 보산강철은 10위, 우한강철은 30위를 차지했다. 2위인 허베이강철은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포스코는 근로자의 숙련도 및 생산성과 파이넥스, 그리고 포스코의 독자기술인 POIST와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인 CEM 등을 앞세운 혁신기술력, 원가경쟁력 항목에서 높이 평가 받았으며 그 외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원가절감, 수익성, 신흥시장확장 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8점에 그쳤던 ‘M&A 및 전략적 제휴’ 항목에서도 올해는 10점 만점을 받았다.

포스코는2002년부터 2004년까지 1위를 고수하다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세베르스탈, 타타스틸 등 러시아, 인도 철강사들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으나 2010년부터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수익성 개선, 기술력 향상, 신흥시장으로의 적극적 진출 등을 통해 6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이후 4년 연속 1위를 지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