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의정부시, “지역특성 살린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난다”

2013-02-01 16:43
‘가족과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비전 발표’<br/>‘3대 비전, 5대 정책 추진’

안병용 시장(사진 왼쪽)이 지난달 30일 여성가족부에서 열린 여성친화도시 지정 협약식에서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현판을 받고 있다.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1일 ‘가족과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비전을 발표하고, 여성친화도시 사업의 서막을 알렸다.

시는 이날 시청 현관 로비에서 ‘여성친화도시 지정 현판제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여성가족부와 이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기북부 지자체 최초다.
의정부시는 1일 시청 현관 로비에서 ‘여성친화도시 지정 현판제막식’을 열고, 여성친화도시 사업에 돌입했다.

앞으로 5년 동안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여성정책을 활성화시키고 도시공간 정책을 종합적으로 담은 여성 관련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올해를 여성친화도시 사업 원년으로 정하고, 3대 비전 아래 5대 정책, 20대 발굴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 ‘가족·여성 행복한 의정부’ 비전

시는 ‘가족과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의정부’를 목표로 ‘평등한 도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함께 만드는 도시’ 등 3개 비전을 추진한다.

‘평등한 도시’는 여성의 경제활동과 문화·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을 추진, 일과 가정생활, 사회생활의 형평성을 달성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자는 취지다.
1일 의정부시청 현관 로비에서 열린 ‘여성친화도시 지정 현판제막식’ 참가자들이 여성친화도시조성 사업 성공메세지를 담은 풍선을 하늘에 날리고 있다.

또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는 도시환경 정비와 여성친화적 도시환경을 조성,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함께 만드는 도시’는 시 행정의 정책과 집행 수립시 젠더(성) 관점을 반영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는 사회연대 의식을 공유하자는 취지를 반영했다.


▲ 여성친화도시 체계적인 틀..추진 전략

시는 의정부를 가족과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추진전략을 실행에 옮긴다는 방침이다.
안병용 시장이 의정부시청 민원실에 설치된 핸드프린팅에 손을 대보고 있다. 안 시장은 핸드프린팅에는 성폭력 근절을 담았다.

시는 ‘성평등정책 추진기반’, ‘여성의 경제, 사회적 평등 실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자연과 함께하는 환경’, ‘여성참여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등 5개 분야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진 왼쪽부터 여성친환도시 지정 현판과 안병용 시장의 핸드프린팅.

시는 도시기반 조성, 공공서비스 활성화, 여성지원기관 네트워크 구성, 여성친환도시조례 제정, 녹지 네크워크 구축 등 20개 발굴과제를 통해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 지역특성 살린 중장기 발전전략 추진

시는 올해는 지역특성을 살린 의정부시만의 여성친화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발전전략의 특징은 ‘형평성’, ‘돌봄’, ‘친환경’, ‘소통’ 이다.

시는 도시의 공간적·사회적 측면에서 여성의 요구를 반영, 여성발전과 성평등 실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의정부시는 다양한 창업 강좌를 여는 등 여성의 맞춤형 취ㆍ창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 돌봄을 남녀가 공유하고, 사회가 분담하는 일-가정 양립의 환경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간과 자연간 공생의 철학에 기반해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증진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주민공간과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갖춘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도시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 여성친화도시 원년..내실 다진다

시는 우선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시청 전부서와의 원활한 업무 협의는 물론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 시는 분야별 사업발굴과 계획 수립, 검토보고회 개최, 추진실적 점검 등을 통해 사업의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관련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기업인, 시민, NGO 등으로 구성된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체를 구성해 , 도시조성 사업을 보다 민주적으로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시민과 시장의 두두두(DO DO DO)’를 통해 여성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안 시장이 클래식 기타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서포터즈단을 구성, 시민들이 여성친환도시 사업으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조성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청 전 부서에 성인지 향상훈련과 성별 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성과관리 공동지표에 반영할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경기북부 제1호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의정부시는 가족과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빈틈없이 추진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