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민.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배우 여호민의 사극 대박 신화가 MBC '구암 허준'에도 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암 허준'에서 여호민은 허준의 절친 양태로 출연이 확정됐다. 양태는 감초같은 캐릭터로 여호민은 맛깔나는 감초연기를 선보인다.

여호민은 사극에 출연하는게 특별한 것은 바로 '사극 출연=시청률 대박'이란 징크스가 있기 때문. MBC '주몽', '동이', '무신' 등 여호민이 출연한 작품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몽'은 평균 시청률 40%를 넘어섰으며, 이병훈 감독의 '동이'는 한류드라마의 한축을 이룬 작품이다.

'구암 허준'에 여호민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팎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출연을 확정한 여호민은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여호민은 "작품복이 있는지 출연한 사극마다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내용이 탄탄하고 실력파 배우와 함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면서 "시청률은 좋은 연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제가 맡은 것은 양태란 인물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제작진과 의견을 나누며 캐릭터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구암 허준'은 MBC가 일일드라마 시청률을 살리기 위해 만든 기대작이다. 대본은 SBS '올인', MBC '상도', '허준'을 쓴 최완규 작가가 맡았다. MBC는 지난해 장기파업으로 떨어진 시청률을 살리기 위해 '구암 허준'에 사활을 걸었다.

현재 주인공 허준은 김주혁이 확정됐으며, 스승 유의태는 연기파 배우 백윤식이 맡았다. 촬영은 2월 초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