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변 왜 못가려!" 아들 때려 숨지게 해

2013-01-31 09:37
"대소변 왜 못가려!" 아들 때려 숨지게 해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전남 광주 광산경찰서는 31일 생후 30개월 된 아기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어머니 A(3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밤 아들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빗자루 등으로 폭행,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함께 종교활동을 하는 B(48)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집으로 찾아간 B씨가 숨진 아들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아기는 옷을 입지 않은 채 화장실에 숨져 있었다.

경찰은 아기의 몸에서 멍은 흔적 등 폭행 흔적을 발견했고 A씨가 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조사결과 A씨는 정신장애 3급을 앓고 있으며 남편과는 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